FreeBSD, 앞으로의 10년
우분투를 더 좋아하는 9살 아들
얼마 전 FreeBSD 포럼에 올라와 긴 토론이 있었던 글이 있다. 30분 만에 우분투를 설치해, 웹 서핑을 하고 음악을 듣던 9살짜리 아들이 FreeBSD도 해보자 하여 시도했지만, 이틀이 지나도 그래픽 설정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 아빠 우리 언제 우분투로 되돌아갈 거냐며 물어온다는 것이다. 글쓴이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금의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그들이 FreeBSD를 선택할까?
지금은 1994년이 아니라, 2014년이다. GUI를 빌드하고 온갖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도 없는 글과 토론을 읽어야 하는 건 그만해야 한다.
My boy loves Ubuntu because we can’t get graphics going after two days!
Jordan Hubbard가 애플을 그만둔 이유
FreeBSD의 창시자중 한 명이었던 Jordan Hubbard가 12년 동안 다닌 애플을 작년에 그만두고 나왔다. FreeBSD를 OS X과 iOS에 접목했던 그가 이제는 애플의 비결(Apple Approach)을 오픈소스에 가져오고 싶다고 한다.
애플의 성공 비결은 잘 다듬어진 완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그들의 운영체제는 “툴킷(tool kits)”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완성된 제품으로 느껴진다. Hubbard는 오픈소스 OS들도 비슷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툴킷을 만든다. 그것들은 모든 곳에서 사용되어지는 잘 만들어진 툴킷이지만, 단지 툴킷일 뿐이다.”
Apple’s Operating System Guru Goes Back to His Roots (Klint Finley, WIRED)
캘리포니아에서 이달 초에 열린 MeetBSD 2014에서 Hubbard의 발표를 보면, OS X이나 iOS, 우분투가 대중에게 보여준 사용자 경험을 FreeBSD에 제시하는 것 같다. 서버나 임베디드 장비를 넘어 FreeBSD의 데스크탑에도 집중하고 싶은 것이 애플을 그만둔 이유라고 하니, 지금은 우분투로 되돌아 가고 싶어하는 9살 아이도 언젠가는 FreeBSD를 사용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Hubbard가 말하는 FreeBSD, 앞으로의 10년
Jordan Hubbard - FreeBSD: The Next 10 Years (MeetBSD 2014) (slides)